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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고 울고 월남전ㆍ날씨

소소한 일상

by klmylsuk 2024. 7. 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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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과 월맹의 국경선 근처에는 프랑스가 건설한
케산 기지가 있습니다
고원지대에 위치한 기지옆에는 해안과 라오스를
연결하는 9번 도로가  놓여 있었는데  

미군은 도로 옆 기지를 확장해  

활주로를 건설하고 6천 명의

미 해병대를 진주시켜  월맹군이

월남으로 진입하는 것을 막고자 하였습니다

 

 

 

 



월맹군군은  인근호지명 루트까지 위혀팓을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1968년 1월 21일부터

4월 18일까지  월남전에서 가장치열했던 

 전투가 시작되었습니다
월남의 5월에서 10월은  비가 많은 우기이고

11월 부텅  4월까지는 건조한 시기입니다


전쟁이 시작될 무렵 마치 건기였으므로 미군
기상참모는  케산 지역의 날씨가 대체로

좋고 아침에 3마일  이하의

시정과 2천 피드 보다
낮은 구름이 끼겠지만 낮에는 3천 피트까지
구름이 올라갈  것으로 예보되었습니다

 



그러나 이해에는 유독 1ㆍ2월의 날씨가 안 좋아
악기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미군은 고전을
거듭하게 되었습니다
케산의 안개는 지독했는데 케산은 겨울에도

평균기온이 20'C이상  

되는 더운 곳이라 안개가

자주 끼곤 합니다  안개는  땅안개  이류안개 

 활승안개  증발안개 중

케산에서는 독특한 지형적

요인 때문에 4종류의  안개가 동시에 번갈아

가면서 생겨났습니다


원래 안개란 낮에 온도가 올라가면 걷히는

것이 보통인데  이곳의  안개는  낮이 되어도

걷히지 않고 낮에  낮은 구름이 되어  

고지대에  다시 형성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낮은 충운은 태양빛에  막아 주어 안개가

오후까지 계속되게 했고  두껍게 형성된

그름은  며칠 동안이나 없어지지  않아  

미군의 공격과  방어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지형과 기상을  이용해  월맹군은 케산의 미군을 

 전멸시키겠다고  장담했습니다
주변의 숲과 정글은 월맹군이  장악하고 있었고

  주위의 다리들 또한 성한  것이 없었습니다
케산의 미군은 본 대로부터 완전히

고립되어 있었고 월맹군에게  포위된 상황이었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미군 본대에서도

대책 마련에 분주해졌습니다


그렇지만  이처럼 육로가 봉쇄되어 있어

파견 병력을  지원하기  위해선  항공기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데  

안개 때문에  항공작전  수행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월맹군을 견제하겠다던  미군은 오히려

독 안에  들쥐 ㆍ꼴이 되어 버렸습니다

1968년 1월 21일 짙은 안개와  짙은

구름이 드리워진 새벽  월맹군은 대대적인

기습 포격  및 공격을 감행했습니다
공격 첫날부터  미군의 피해는 그야말로  

심각했습니다  많은 헬리콥터가

파괴되고 활주로는  

구멍이 났으며  탄약창고가 파괴되어
98%에 해당하는 탄약을 잃었습니다


다음날 다행스럽게도 날씨가 좋아져서  

미 공군기들의 대대적인 폭격이

가능해지자  월맹군은 

 작전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잠시 후  날씨가 나빠진

30 일부터 월맹군
의  공격은  재개되고 미군은 또다시

막대한  타격을  입게 되었습니다
미군 본대는 총력을 다해 케산의  

미군  부대의 물자를 수송하고 

 무차별적으로 월맹군을 향해  

폭탄을 투하했습니다


그러나
항공기를 이용한 지윈작전은 짙은 안개와 

 낮은 구름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날씨가  가장 좋아진다는 한낮에도
항공기  착륙률은 40%를 넘지 못했습니다
가끔씩  낮은 구름을 뚫고 내려오던 미군

항공기들은 월맹군의 포격에

격추되기 일쑤였습니다


공중폭격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전투기간 동안 B-52  폭격기가  2.248회 출격에
6만의  폭탄을 떨어뜨렸고 매일 평균

350대의  전폭기와 60대의  B-52 

 폭격기가 케산의  하늘을

뒤덮었지만 실상 안개로 인해 아무 데나
쏘고 보자는 식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답답했던  미군은 안개를 인공적으로 없애기 위해
염화나트륨까지  살포해 보았지만  

아무런 효과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말이

있듯이 3월에 접어들면서부터

차차 맑은 날이 많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맑은 날이 많아지자 가까스로

  미군 전폭기의 폭격이

정확해졌고 북동계절풍

몬순이  끝나는 4일이  되자  더 이상

안개가 끼지 않았습니다
미군은 본격적으로 전열을 재정비한 뒤 육ㆍ해ㆍ
공군의  합동작전을  개시  케산경력을  구출
작전에 나섰습니다


4월 15일  케산의 미군은  일개가 걷힌  덕에
3개월에 걸친 월맹군의 죽음의

포위로부터 가까스로 겨우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날씨 때문에 망할뻔하다 날씨 덕분에  겨우
살아나 웃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앞길에도 때로는 안개와 같이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더듬더듬 가야 하는 길이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햇빛이 나고 바람이 불어오면 안개는
걷히고 인생의 새 희망으로 나아가길
소원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적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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